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1702326596247280 환경부 검사...디젤SUV, 에어컨 켰을 때 배기가스 기준치 최고 11배 배출 현대·기아차 오늘 원인규명 및 시정계획서 제출 환경부·교통환경연구소 "몇 개 회사 더 있다..제조사 자체 원인규명이후 입장 가능" 입력시간 :2011.05.09 10:35찌라시는 가라!..이데일리가 만드는스마트 브리프(SMART BRIEF) 클릭! 국내외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한눈에..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에 두번 업데이트 됩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차(005380)(240,500원 ▲ 2,000 +0.84%)와 기아차(000270)(74,000원 ▲ 1,500 +2.07%)의 디젤 SUV 중 2006년 이후 나온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베라크루즈 등이 에어컨을 켰을 때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최고 11배가 배출된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의 테스트 결과일 뿐이며, 제조사의 자체 원인 규명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와 오존의 원인 물질로 꼽히며 과다 흡입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현대·기아차 디젤 SUV, 에어컨 켜면 문제 발생 정부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환경부 결함확인검사에서 에어컨을 켰을 때 과다한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 차량은 현대·기아차의 디젤 SUV 중 2006년 이후부터 2010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이다. 환경부는 에어컨 가동시 해당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작동이 감소해 질소산화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란, 배기가스 중 일부를 냉각해 엔진으로 재순환시켜 엔진내 연소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을 줄이는 장치다. ◇ 환경부 첫 시험..공식 입장 발표는 신중 하지만, 환경부는 리콜이나 무상서비스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는 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 박광석 교통환경과 과장은 "이같은 결과는 실험을 해서 나타난 것이고, 원인규명은 오늘 (현대·기아차에서) 시정계획서를 받고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업체에 미치는 파장때문에 원인 등이 명확히 제시되기 전에는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에어컨은 환경부의 결함시험검사 항목에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유럽은 현재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마련중이고 우리는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배출가스 기준이 있는) 미국의 정책을 따라가지 않지만, 원인규명이 되는 대로 이를 토대로 빨리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석 과장은 "(현대·기아차 외에) 몇 개 회사가 더 있는데, 아직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를 통해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8차종 40대에 대해 배출가스 대기오염물질 허용기준을 점검했다. ◇ 원인은 아직 몰라..무리한 연비 개선 가능성 열려있어 교통환경연구소 박용희 연구관은 "에어컨은 차량의 옵션 상품이어서 그동안 배출가스 기준 검사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 실 도로상의 주행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제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기아차가) 원인규명과 함께 시정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 환경부가 기술적 검토를 끝낸 뒤 공식적인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에어컨을 켰을 때의 문제는 결함시험 검사 항목에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필요시 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연구관은 현대·기아차가 주행연비를 높이기 위해 배출가스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연비를 높이면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려면 차량 가격이 올라가고 기술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배출가스를 개선하면 연비가 조금 더 악화되기도 하고, 반대로 연료가 많이 들어가면 배출가스가 개선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환경연구소는 이번 조사때 현대·기아차의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가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연구관은 "OBD는 에어컨과 상관이 없는 장치"라면서 "이는 배출가스에 의해 영향을 미치는 부품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
카테고리 없음2011. 5. 9. 13:11